CEO를 위한 코칭스킬(1)

글:김두연 비즈니스코칭연구소 대표

– 사람을 알아야 성공한다. –

안정적인 샐러리맨의 길을 마다하고 창업전선에 뛰어든 예비CEO들에게 꼭 필요한 것들이 있다.
일에 대한 열정과 의지, 독립성, 위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Risk Taking), 그리고 강인한 체력 등이 바로 그것이다.
또한 여기서 빠져서는 안될 중요한 요소가 하나 더 있으니 그것은 바로 인간에 대한 이해이다.

기술개발이나 판로개척, 투자유치 등을 위해서는 반드시 사람들과의 만남이 필요하며 사업을 유지하고 확장하기 위해서도 쓸만한 인재들의 도움이 요구된다. 누구나 나름대로 인간관계에 대한 노하우는 가지고 있겠지만, 사업을 성공적으로 론칭시키고 확장시키는 CEO들을 보면 사람을 대하는 자세와 태도에 있어 분명 남다른 점이 있다. 그들은 사람을 대할 때 자기기분대로 대하지 않고 상대방의 스타일에 맞춰준다. 상대방의 약점보다는 장점을 주로 보며, 상대방이 원하는 방식으로 대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효과적인 인간관계 개선을 위해서 무엇을 알아야 할까?
여기 사계절에 비유한 인간행동특성을 알게 되면 다소나마 도움이 될 것이다.

– 사람의 행동유형에도 사계절이 있다. –

춘하추동 사계절이 있듯이 인간행동에도 네가지유형이 있다.
계절에 따라 기온이 다르고 밤낮의 길이가 다르고 피는 꽃이 다르듯이, 사람도 유형에 따라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잘하는 것과 어려워하는 것이 각각 다르다.

◈ 따뜻하고 온화한 봄형

긴 겨울이 지나고 새싹이 파릇파릇 돋는 봄이 되면 몸과 마음이 나른하고 편안해지는 것처럼,
곁에 있으면 따뜻하고 온화한 느낌을 주는 봄형의 사람이 있다.
봄형은 침착하고 인내심이 있으며 협력적이고 팀웍을 중시한다. 그리고 리더와 팀 멤버들에게 경청자, 조언자 역할을 한다.

봄형은 대화할 때 목소리가 낮고 조용한 편이며 음조의 변화나 제스쳐를 많이 보이지 않는다.
동작도 크지 않고 느린 페이스의 행동을 보인다.

다른 사람의 얘기를 잘 들어주고 팀 플레이에 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성실하고 꾸준하고 안정적인 것이 이 유형의 가장 큰 특징이다.

반면 지나치게 안정지향적이고 업무처리 속도가 다소 느리며 의사결정시 너무 많은 요소들을 고려하다 보니 머뭇거리는 경향이 있다.

◈ 활발하고 유쾌한 여름형

흔히들 약동하는 여름이라고 한다. 만물이 가장 활성화되는 계절이며 사람들은 가만히 앉아있지 못하고 산으로 바다로 몰려다닌다.
우리 주위에도 여름 같은 사람들이 있다. 이 유형은 매우 활동적이며 유쾌하고 창의적이고 주위를 재미있게 하는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한다.
여름형은 누구와도 격의없이 잘 어울리며 개인적 감정과 의견공유에 망설임이 없다.
풍부하고 다양한 어조를 사용하며 빠르고 높은 음정에 생기 넘치는 표정으로 좌중의 분위기를 리드해나간다. 신체적인 접촉을 즐기며 다양한 제스쳐를 사용하는 특성이 있다.

여름형은 조직과 주변사람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꿈과 비전을 가지고 다른 사람을 동기부여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나, 다소 말이 앞서고 일을 할 때 시작은 잘하나 마무리에 약한 단점이 있다. 그리고 의사결정시 주변 사람들의 말에 너무 영향을 받는 경향이 있다.

◈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가을형

가을이 오면 사람들은 생각이 많아진다. 여름내내 들뜬 마음들을 정리하고 좋은 책을 읽으면서 사색에 잠기고 싶어한다.
가을형의 사람은 생각이 많고 신중한 특성을 보인다.
표정에 변화가 적고 느린 동작의 신체언어를 보이며 음성적으로 기복이 별로 없는 어조를 사용한다. 꾸준하고 단조로운 의사표현을 하며 사실과 과업중심의 표현을 많이 사용한다. 대화에 매우 집중하는 경향이 있으며 구어체보다 문어체를 선호한다.

가을형은 유난히 이론에 강한 면모를 보이며 논리정연하고 기존의 질서와 규칙을 중시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감정표현에 인색하고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형성에 많은 관심을 보이지 않기 때문에 대인관계가 제한적인 약점이 있다.

◈ 주도적이고 성과지향적인 겨울형

매서운 겨울날씨를 비유하여 동장군이라고 한다. 추운 겨울이 되면 왠지 몸이 움츠려 들고 의기소침해지는 것이 일반적인 상례이다. 그러나 겨울이 겨울답지 않게 포근하면 이듬해 농사에 문제가 생긴다고 한다. 조직에서 겨울형은 동장군처럼 매섭게 일을 하며 성과를 위해 과업지향적인 모습들을 보여준다.

겨울형은 듣기보다는 주로 말을 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강력하게 요점만을 무뚝뚝하게 전달하는 특성이 있다. 목소리가 크고 제스쳐도 다양하다. 악수할 때 상대방의 손을 꽉 잡는 경향이 있으며 지속적인 눈맞춤을 꺼려하지 않는다.

겨울형의 강점은 책임감이 강하고 멀티태스킹에 능하며 어려운 조건에서도 결과를 만들어내는데 있으나, 상대에 대한 배려심이 부족하고 인간관계에 관한 한 유연성과 인내심이 부족하다는 평을 듣곤 한다.

To be continued….

<한국창업보육협회 협회지, 2007년 1월호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