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존중의 리더십이 필요하다.(2)

글:김두연 비즈니스코칭연구소 대표

– 직원들의 자발성을 이끌어내기 위한 방법 –

조직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직원들을 동기부여하려면 CEO의 코칭리더십에 대한 관심과 실천이 필요하다. 코칭이란 직원들의 잠재능력과 가능성을 이끌어내어 조직의 성과와 개인의 성장을 동시에 도모하는 21세기형 리더십으로서 국내 대기업과 글로벌 기업 사이에서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다. 코칭리더십으로 가기 위한 몇가지 스킬을 살펴보자.

◈ 지시에서 질문 위주로

먼저 코칭리더십을 행사하려면 평상시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지시 일변도에서 벗어나 질문 위주의 방법을 사용하여야 한다.
지시하는 방법은 상대방을 수동적이고 소극적으로 만드는 반면, 질문은 스스로 생각하게 하고 자발성을 촉진시킨다.
예를 들어 업무실적이 기대만큼 오르지 않는 직원을 향해 “당신은 왜 열심히 뛰지 않는거야? 자주 고객에게 전화도 드리고 뭔가 발로 뛰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게 아닌가?” 라고 질책성 지시를 하는 대신, “김대리, 요즘 실적이 오르지 않아 속상하지? 실적향상 방안에 대해 같이 의논해볼까? 김대리가 생각하는 장애요소는 무엇인가?” 라고 문제해결을 위한 질문을 던져보자. 리더를 대하는 직원의 태도가 달라질 것이다.

◈ 진술 위주에서 경청으로

또 하나의 방법은 리더가 일방적으로 말하고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 방식에서 직원의 의사와 기분을 존중해주는 경청 위주의 의사소통 방식으로 변환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조직에서 회의시간은 직원들에게 고역이다. 회의시간은 주로 리더의 질책이나 훈계를 듣는 시간에 다름 아니기 때문이다. 리더가 일방적으로 말하고 직원들은 머리 조아리고 있는 회의 시스템에서 직원들이 말하고 리더가 경청하는 시스템으로 변환해보자. 평소에 잘 몰랐던 현장의 소리, 고객의 소리 등 유용한 정보들이 쏟아질 것이다.

◈ 질책 위주에서 칭찬,인정 위주로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적이 있다.
그리고 국내 대기업의 행동규범 중에 ‘칭찬을 자주 하자. 칭찬이 신바람나게 하는 것이다’ 라는 모토가 있다.
칭찬은 사람을 동기부여하고 조직분위기를 밝게 하고 인간관계에 신뢰감과 친밀감을 형성하는 마법 같은 행위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유난히 칭찬에 인색한 문화를 가지고 있다. 예로부터 ‘잘한다 잘한다 하면 할아버지 수염 잡아당긴다’ 고 우려했던 어른들의 가르침 때문인가?
칭찬에는 인색한 반면, 질책에는 너무 강하다. 이러한 문화에서 애사심과 창의성이 꽃피기는 너무 힘들 것이다.

– 사람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존재 –

인도를 여행하던 서양의 한 기자가 나무 그늘에서 한가롭게 코끼리 조각상을 만들고 있는 조각가를 만나게 되었다.
예사롭지 않은 손놀림에 반한 기자가 “당신은 어쩌면 그렇게 코끼리 조각을 잘 만들 수 있나요?”라고 물었다. 이 얘기에 그 조각가는 한번 싱긋 웃더니 “코끼리가 아닌 것을 다 깎아내면 되지요.”라고 말했다.
서양 기자의 눈에는 보이지 않던 코끼리의 모습이 조각가의 눈에는 선명하게 보였던 것이다.

사람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존재이다. 사람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다만, 고정관념과 장애 요소 때문에 효과적으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조직의 리더란 구성원들이 가지고 있는 잠재능력을 개발하고 공동의 목표를 향해서 기꺼이 달려갈 수 있도록 자신감과 동기를 부여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 존재이다.

<벤처기업협회 협회지 2007년 1월호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