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칭스킬, 사람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어야…(2)

글 : 김두연 비즈니스코칭연구소 대표

역량(Competency)과 몰입(Commitment)측면에서 본
[부하의 네 가지 타입]

성과(Performance)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대표적으로 역량(Competency)과 몰입(Commitment)을 꼽을 수 있다. 역량이 부족하면 성과물의 품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몰입이 부족하면 납기가 지켜지기 어렵다. 코칭대상자의 부족한 측면에 따라 코칭스킬도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몰저역고형” (일에 대한 몰입정도가 낮고 가진 역량은 높은 경우)

흔히 조직경력이 많거나 업무숙련도가 뛰어난 사람들 중에 어떤 이유로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 때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다. 스스로 대단히 유능하고 본인이 없으면 회사가 어려워진다는 다소 과대망상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다. 이런 유형의 직원에게 적절한 코칭이 행해지지 않으면 조직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소위 말하는 문제 생성자(Problem Maker) 또는 온갖 유언비어의 생산공장이 될 가능성이 있다.틈만 나면 회사정책이나 특정인물을 비난함으로 인해 조직활성화에 적지 않은 악영향을 미치곤 한다.
이런 유형의 대상자에게는 무언가 교훈을 주려고 하기보다는 상담(Counseling)방식의 접근이 필요하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들어주고 일리 있는 대목에서는 적극적으로 공감,수용해준다. 그리고 지나온 경력에 대해서 인정해 주면서도 현재 본인이 취하는 태도가 전체 조직과 구성원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치고 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알려주어야 한다. 사례의 장부장이 이와 유사한 경우이다.

“몰고역저형” (몰입은 높으나 역량이 낮은 경우)

주변에서 보면 노력은 대단히 열심히 하는데 웬일인지 성과는 그다지 나지 않는 대상자가 있다. 경험이 적은 신입사원이거나 다른 조직에서 전출 온 경우, 그리고 해당 직무가 본인의 적성과 잘 맞지 않는 경우에 흔히 발생한다. 이런 대상자에게는 교육,훈련(Training & Development)을 통해 적절한 역량을 키워주어야 한다. 사례의 박부장의 경우에는 리더십과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교육훈련이 필요하다.

“몰고역고형” (몰입과 역량이 모두 높은 경우)

흔히 얘기하는 핵심인재이다. 역량도 뛰어나고 자신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 몰입하는 그야말로‘돈 되는’인재(人財)형이다. 모든 경영자들이 기대하는 인재상이기도 하다. 하지만 기억하자. 우수인재에게 적절한 모티베이션이 주어지지 않으면 하시라도 몰저역고형으로 바뀔 수 도 있다는 사실을..
우수인재를 계속해서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인센티브가 주어져야 한다.인센티브라 하면 금전적인 보상 이외에 칭찬,인정,동기부여 등도 포함된다.

“몰저역저형” (몰입과 역량이 모두 낮은 경우)

한마디로 조직에 해가 되는 인재(人災)형이다. 이런 유형에게는 직면과 교정 (Confronting, Corrective action)이 필요하다. 직면은 계속해서 이런 결과가 오면 해고할 수도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는 것이며 교정은 잘못된 습관과 행동을 고쳐주는 것이다. 몰저역저형에게는 코칭을 실시한다고 하더라도 효과를 크게 기대할 수가 없다.

[대상자의 특성에 따라 다르게 접근해야]

예전에 군대에서 사병들 사이에 흔히 하던 이야기가 있었다. ‘의무실에 가면 어떤 증상에도 까만 알약을 준다’는 얘기가 그것이다. 감기환자이든 골절환자이든 상관없이 동일하게 지급되던 그‘까만 알약’의 정체가 무척 궁금했었다. 물론 오늘날 군대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일일 것이다.
만약 우리가 현장에서 부하직원을 코칭할 때 한가지의 알약 처방만 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 아마도 기대했던 만큼의 효과를 얻기가 어려울 것이다.

코칭이란 맞춤식 리더십이다.
경영자가 가지고 있는‘까만 알약’하나로 모든 증상에 대응하겠다는 생각은 대단히 비현실적이다. 예를 들어 성과가 나지 않는다고 모든 사원을 강당에 모아놓고 정신교육을 한다고 해서 갑자기 성과가 나는 것은 아니다.
역량이 부족한 사원에게는 필요한 만큼의 교육기회를 제공해야 하고 몰입이 덜 되는 사원은 1:1대화를 통해 그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이제부터라도 대상자의 특성에 맞는 맞춤식 리더십을 행사하자.

< 사)벤처기업협회 협회지 "Venture Digest" , 2007년 4월호 게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