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저는 있지만 매니지먼트가 없다

조직이 팀제로 바뀌면서 매니저들의 업무형태가 많이 바뀌었다. 기존의 관리업무뿐만 아니라 매니저 고유의 특정업무를 수행하는 경우도 많고 또한 하위 관리자 없이 일선근무자의 업무를 직접 챙겨야 하는 경우도 있다. 게다가 성과달성의 부담 때문에 부하직원의 성장에 대한 지원을 소홀히 하는 경향도 생기고 있다. 따라서 현장에서 매니저는 있지만 매니지먼트가 없다는 얘기가 종종 들리고 있다.

매니저는 기업의 아이디어를 실행으로 옮기는 핵심존재이다. 매니저는 조직의 성과와 조직문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체이다.

우리는 매니저의 중요한 역할을 아래의 세가지로 규정하고 있다.

1. 성과창출(단기성과)

2. 지속적인 성장(장기성과)

3. 후배육성

위의 매니저의 세가지 역할 중 상대적으로 매니지먼트의 부재현상이 두드러져 보이는 곳이 바로후배육성이다. 이러한 매니저 부재의 현상으로 일어나는 폐해는 사뭇 심각하다.

-높은 이직율

-품질저하

-업무성과 달성의 저조

-팀워크 결여..

-조기 퇴직율의 증가(통계에 의하면 신입사원의 30%는 3년 안에 직장을 그만둔다고 한다.)

매니지먼트 방법의 변화

이제 리더의 매니지먼트 방법이 바뀌어야 한다. 기존의 상사의 권위에 바탕을 둔 지시,명령형 매니지먼트는 더 이상 효과적이지 않다. 커뮤니케이션에 바탕을 둔 부하직원의 육성 및 성과달성으로 전환해야 한다. 어떻게 하면 커뮤니케이션에 바탕을 둔 새로운 매니지먼트 방법을 바로 적용할 수 있을까? 바로 <3분 코칭>이 그 해답이다.

3분 코칭은 바쁜 일상업무 속에서 부하직원과 차분히 앉아 대화 나눌 수 있는 시간조차 확보하기 어려운 매니저들에게 대화의 플랫폼을 제공해주는 기술이다. 비록 짧은 3분이지만 부하직원을 생각하고 대화의 물꼬를 트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의미가 있다. 못다한 얘기는 그 다음 3분에 하면 된다.

조직의 성장속도는 사원 개개인이 얼마나 자율적인가에 비례한다. 그런데 기존의 관리방식 아래서는 자율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고 따라서 일하는 속도가 떨어지게 되어 있다. 이러한 자율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바로 커뮤니케이션이다.

2007년 세계적인 비즈니스코칭 전문기관인 코치A가 자체 조사한 바에 의하면, 상사와 면담을 가진 사람 중 79%가 면담이 효과적이었다고 응답하였다.

그 이유로는

-평소 하지 못했던 말을 건네고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자리였다.

-업무에 관한 내 생각과 목표를 이야기 할 수 있었다.

-상사의 의견을 반영해 궤도를 수정할 수 있었다.

-회사 방침과 내 목표가 일치하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서로 신뢰관계가 돈독해졌다.

위의 모든 것이 커뮤니케이션과 연결된다.

그런데 이런 면담도 1년에 한두 번 연중행사로 실시한다면 그 효과는 극히 제한적이다.

왜냐하면 ‘지금’ ‘있는 그대로의’ 부하직원을 이해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지금’ ‘있는 그대로

의’ 부하직원의 상황을 모르면 조직에 필요한 성장속도는 더뎌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번의 긴 면담보다 일상의 짧은 대화가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3분 코칭을 위한 두 가지 시간

첫째, 부하직원을 생각하는 시간

3분코칭은 부하직원을 생각하는 시간으로부터 시작된다. 조직의 계획을 실행하고 목표를 달성하는 주체는 시스템이나 계획이 아니라 사람이다. 따라서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업무에 관한 지식이상으로 사람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한다. 우리는 부하직원의 상태에 대해 늘 파악해둘 필요가 있다.

-부하직원의 강점은 무엇인가

-어떤 능력이 있는가?

-지금 필요한 기술은 무엇인가

-지금 하는 일을 선택한 동기는 무엇인가?

-과거에 좋은 성과를 낸 적이 있는가?

-지금 심리상태는 어떤가

둘째, 잠깐이라도 부하직원과 대화할 시간

상대방을 위해 3분의 시간을 낸다. ‘기회가 있으면’이 아니라 상대방과 ‘이야기하기 위해’ 시간을 낸다. 무엇을 어떤 식으로 이야기해야 하는가는 나중에 생각해도 된다. 우선은 3분이라는 시간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 시간과 장소와 방법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대화하는 것이 좋다. 중요한 포인트는 대화하기 위해 일을 멈추지 않고 흐름에 맞춰 대화를 시도하는 것이다

<대화의 예>

-오늘 하루 무척 바빴죠? 오늘은 좀 어땠나요?

-일은 좀 숙달되었나요?

-잘 되어 가나요?

짧은 시간으로 지속적인 효과를 내는 3분 코칭

3분코칭은 대화의 플랫폼을 만드는 시간이다.

3분간의 대화는 짧게 끝나고 말지만 그 후 각자의 내면에서 대화가 계속된다. 3분대화가 중요한점은 지금 3분과 다음 대화 3분간의 ‘사이’에 있다. 대화자체보다는 대화 뒤의 셀프토크가 사람의 사고와 행동을 이끈다. 대화도중에 깨달은 바가 있으면 대화 후 셀프토크로 깊이 생각하게 되고 그 중 어떤 것을 선택하게 되면 그것이 바로 행동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깨달음은 단지 어둠을 향해 빛을 비추는 일로서 곧바로 행동으로 옮겨지지는 않는다

깊이 ‘생각’하고 이어서 ‘선택’해야 비로소 ‘행동’으로 옮길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 호에 계속)

*이 칼럼에 대한 보다 상세한 내용을 보시려면 21세기북스에서 출간한 이토 마모루 저, <3분코칭> 을 참고하세요.

비즈니스코칭연구소(BCI) 대표 김두연
(e-mail: coach@coaching.co.kr)